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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영 대표에게 들어본다..나에게 화장품이란...사심으로 만들어 갑니다.      
커피TV     2020/05/20

오늘은 화장품회사 "닥터영"의 CEO 채경아 대표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회사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닥터영…… 사심으로 만들어갑니다…….


자판기 커피 시절을 기억하는가

1988년 입학한 대학교 상경대학의 한족 귀퉁이에는 커피 자판기 세대가 나란히 있었다.  
그 중 한 개의 자판기의 밀크 커피 맛이 좋아서 그 자판기만 줄이 길었다
대학 4년 내내 그 커피는 나의 친구였었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부르짖으면서도 학교에 들어오는 순간, 슬그머니 그 자판기 앞에 서서 달달한 그 맛에 탐닉했던 그런 시간이 있었다

응답하라 1988!”  그 유명한 쌍팔년 나의 대학생활은 그렇게 달달한 커피향기와 함께 달콤하게 시작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달콤한 속에서도 내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화장품을 바르기만 해도 자꾸만 피부가 뒤집어지는 것
그 여학생은 20년 뒤 '닥터영' 브랜드로 더마 코스메틱의 대표가 됐다. ()티디씨 채경아 대표(52)의 이야기다.

Q 구체적으로 계획을 했던 시기는?

"화장품 사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시작은 못 말리게 예민한 제 피부 때문이었어요

 
대학 입시가 끝나자마자 난생처음 퍼머를 하러 갔는데 퍼머약이 닿는 곳마다 피부에 발진이 생겨서 피딱지가 앉고….. 
헤어라인 근처의 이마에 훈장처럼 딱지 흉터를 한동안 갖고 살았죠

그 뒤로도 화장품을 바르면 두드러기나 접촉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일이 잦아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좀 더 순한 제품을 찾고 화장품매장 사장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이런 저런 제품들을 폭넓게 경험해 보다가 긴 시간이 지나 결국 직접 개발에 뛰어들어 '닥터영'을 런칭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저는 걸어다니는 제품 테스터로 불려요."

 

회사명 티디씨는 The Doctor's Cosmetic의 이니셜로 피부 전문가들이 개발한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지켜주는 화장품이란 뜻을 담고 있다

Q 그의 제품에 대한 퀄러티의 집착은 온전히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게 된다.

 늘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생해온 채 대표 주변에는 그런 고민을 털어놓고 하소연하는 소비자들과 그런 고민들을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주는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었고 그들과 함께 개발한 제품이 '피부 건강 본연에 충실한 나를 위한 화장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저는 닥터영을 아주 이기적인 '사심'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말합니다. 저와 직원들, 우리 주변의 모든 분들이 걱정 없이 편안히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기심이 투영된 제품이죠. 화장품이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법의 약처럼 과장하는 광고에는 거부감이 있어요. 화장품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거죠."

Q 늘 새로운것에 도전했던 CEO 그가 보는 선택의 순간은?

채 대표의 인생은 목표를 정하고 한 방향만 바라보며 살아온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자신이 화장품 사업가가 된 것을 '상황과 우연'으로 설명한다

경영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리서치 회사에 들어갔지만 결혼과 육아로 회사를 그만둔 뒤 재취업을 하려 했을 때 그도 막막했다

소위 '경단녀'에게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럴수록 위축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렸더니 불러주는 곳이 있었다

다시 마케팅 리서처로, 헤드헌터로, 이런 저런 경력을 돌아, 결국 대학원에서 화장품 산업과 관련해 석사논문을 쓴 것이 연결고리가 돼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 화장품 회사에서 제품 개발, 영업, 브랜드 개발 등의 업무를 거쳐 2008년 직접 '닥터영' 브랜드로 독립을 했다

계획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이지만 돌고 돌아 결국 제일 필요로 하고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느라, 중앙대 약학대학 향장학석사를 공부하면서 더욱 화장품 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나갔다

Q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경영철학은?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행동강령이 Think-Decide-Create입니다. 회사명 티디씨에서 따온 것이지요

요즘 젊은 세대는 늘 가르침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일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라, 결정하라, 창조하라'라는 지침을 만들었더니 신기하게도 실제 행동에 변화가 생기더군요.

" 무조건 달려가는 것보다 한 템포 늦춰지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힘을 실어 방향을 알고 달려가는 게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요? 어쩜 명확한 인생의 청사진 없이 살아왔던 사람이라 더 그 중요함을 느끼는 것인지도요

코로나19, 어려운 경제 상황이다 하여 전체적으로 잠시 한 템포 쉬어가는 시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는 한동안 탐닉하던 차(tea)를 잠시 버려두고 좀 더 진한 커피를 사귀어 가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뚫고 들어오는 커피향에 다시 입맛을 점령당하는 중이다

한 잔의 아메리카노, 까페라테, 달고나 커피…… 커피믹스를 마시더라도, 어떤 커피든 커피향은 내겐 향긋하고 달달한 나만의 젊음의 시작의 순간으로 데려다 주는 마법의 시간이 시작된다.

내가 만드는 나의 화장품은 지금처럼, 꾸준히 나의 '사심'을 담아, 기본에 충실하고 과장되지 않은 제품이 될 것이다

시장에서 살아남고 멋진 성장을 해야 하는 숙제와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제품을 만든다는 숙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가는 화장품쟁이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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