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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      
지니     2020/08/02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 )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발표한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면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작품들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현대미술의 가장 큰 획을 그은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위대하다 할 수 있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  죽은 나비로 가득찬 캔버스와 진열대 , 
그리고 죽은 동물들을 담고 있는 포름알데히드 수족관, 눈부시게 화려한 다이아몬드가 빼곡히 박혀있는 사람의 두개골 , 
죽음과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하는 인간 방부제같은 수 많은 알약들이 담긴 진열대...

2007-8년 이후 생존하는 작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다투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은 모두 웅장하고 거대하면서도 하나같이 
작품 뒤에는 죽음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가 엄습해 오는 것 같습니다.

 YBA ( YOUNG BRITISH ARTIST )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모두 하나같이 '죽음' 을 예견하는 듯 
신비롭고 화려하며 웅장하기까지 한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그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 

해골 , 알약 , 종교와 과학 그리고 죽음과 삶 등은 인간들이 가장 불안해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A Thousand Years, 1990

1000년이라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그의 작품은 이 1000년이라는 작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1년 프리즈라는 영국의 전시회에서 YBA (영국의젊은작가들)의 일원이었던 데미안 허스트는 소머리와 파리, 
그리고 알을 까고 나온 구더기와 파리가 죽음을 당하는 전 과정을 담은 작품 A Thousand Years을 전시했습니다. 

이 작품을 본 프란시스 베이컨과 예술계의 큰 손인 사치의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 때 데미안 허스트를 비롯해 YBA의 동료 작가들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자가 상상할 수 없는 육체적 죽음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데미안 허스트의 천년의 작품 이후에 등장한 작품은 부패가 빠른 상어를 포름알데히드( 방부액 ) 에 담궈 만든 '살아 있는 자의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입니다. 

이 작품이 등장했을 때에는 제작을 의뢰했던 사치(영국 미술의 거대한 손)가 데미안 허스트에게 이 작품을 5만 파운드 약 1억원 정도에 구매했지만 
15년 뒤에는 120억원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제작된 15년 뒤 인지라 부패가 어느정도 진행된 후였기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이었습니다. 

이러한 거품효과에 대해 예술작품에 대한 엄청난 평가와 가치가 사치의 예술작품 사재기로 인한 효과인 것인지 , 
작품의 작품성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달궈졌었습니다.


Leviathan, 2006 - 2013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지옥과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수천 수만개일 뿐더러 죽음에 대해 두려워 합니다. 
살아있는 인간에게 있어 죽음이라는 것은 작품의 제목과 같이 ' 절대적인 물리적 불가해의 영역 ' 입니다. 

새로이 태어난 구더기들이 소머리를 먹고 자라나 살충기에 본능적인 죽음을 당하는 천년이라는 작품을 보면 이 작품이 암시하는 결과는 항상 같습니다. 
탄생 그리고 삶과 죽음 우리 인간은 세상의 모든 것을 정복했습니다. 

그 높은 산도 정복했고 전 우주에 대한 신비도 풀어나가고 있으며 수십만배의 배율을 가진 현미경으로 바라본 미생물까지,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절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형이 하.상학적인 범위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이토록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우리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절여진 더 이상 부패하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이 존재들을 어떻게 바라봐야만하고 살아있을 때의 온전한 모습과 
죽어있을 때의 온전한 시체의 차이를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요?

우리는 아직 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작품을 바라보며 죽은 동물들이 더 이상 죽지 못하는 존재들이지만 그렇다고 온전히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말 할 수 없는 것 이겠지요. 

인간들이 살아있는 동안 죽음에대 대해 벗어나려고 하며 두려워하는 이것을 언제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보여주는 것 같게 느껴지며 글을 쓰고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는 글쓴이(나) 마저도 자신이 한 없이 나약하고 작은 존재로밖에 보여지질 않네요.


The Abyss, 2008

서양 미술사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는 아주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죠, 촛불처럼 언젠가 꺼져버리는 존재로 생각을 했고 바니타스의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작품, 
티아치노 1515 에서는 사그라드는 젊음과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해 죽음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그 무엇이 됐든 반드시 마침표라는 것.

나는 죽음이 또 다른 삶으로 인도한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닫히면 그만인 문이다ᆞ 카뮈

지금까지 작품을 보시면서 약간은 아니 많이 칙칙할수도 있었을텐데요. 작품으로 그냥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좀 화사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으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나비와 곤충을 이용해 일정한 패턴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심미안과 알렉산더 맥퀸의 패션성을 결합해 그로데스크하지만 
아름답고 신비로운 스카프를 선보였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작품에서 데미안 허스트는 '나비'와 '해골'을 선택했는데요. 데미안 허스트 자신을 표현하는 오브제 '나비'와 알렉산더 맥퀸을 대표하는 
오브제 '해골'을 함께 해 데미안 허스트와 알렉산더 맥퀸의 콜라보레이션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어떠한 생명의 시체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이 예술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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