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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2. 연구소 건립

내가 연구소 4년차를 보내고 있을 때 얼마 전 다른 회사로 옮기신 내 첫 번째 부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만나 정말 오랜만에 기쁘게 저녁을 함께 했다. 그분께서는 S그룹에서 최초로 화학관련사업을 시작하면서 화학연구소 소장으로 내정되어 연구소를 새로 만드는 일을 맡았다며 내게 함께&n..

[ 기자 - 커피TV ]  2020/03/20 (금) 16:45

살면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커피 !!

타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카페 블로그 트위트 페이스북 그리고 유투브로 많은 팬을 거느리면 파워풀 '인플루언서'인 듯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시 좋아할 뿐이다.싫증이 나거나 무덤덤해질 때 까지, 잠시 흥미를 가질 뿐인데 습관적으로 세상에 대고 가르칠려 해봤자 세상과 타인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원래 좋은 사람들끼리 배우고 공감하고 서로 격려하는 친목이 반복될 뿐이다.내용은 분명히 좋지만 개인은 이미 그런 것을 공감할 토양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익숙한 반응을 할 뿐이고 차츰 그 반응도 미약해진다. 그러..

[ 기자 - 커피TV ]  2020/03/19 (목) 15:38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1. 옛날 옛날에

내가 조심스럽게 “부장님 제가 요번 달 28일 토요일에 결혼을 하려 합니다”라고 말하자 “어? 그래 축하해.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일 걱정 말고 푹 쉬었다 와”하신다. 일전에 선배가 결혼한다고 하니 왜 하필 이렇게 바쁠 때 하냐며 좀 늦추라 하셨던 분인데 오늘은 착한 이웃 형님 같다. 나는 이렇게 결혼보고를 하고 직장에 청첩장을 돌렸다. 결혼 전 날인 금요일 회사에서 잔업까지 마치고 허겁지겁 동네 목욕탕에 도착한 것이 저녁 8시. 목욕탕 주인이 8시까지가 ..

[ 기자 - 커피TV ]  2020/03/18 (수) 18:24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0. 실행의 힘

나는 80년대 중반연구원 생활을 할 때 특허에 관련해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있다. 당시 나는 국내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녔고 그때마다 머문 모텔에서는 세면도구로 일회용 칫솔과 아주 작은 치약이 함께 포장된 것을 주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사용하다 칫솔에 수용성 치약을 미리 코팅해 놓으면 상당히 편하리라는..

[ 기자 - 커피TV ]  2020/03/16 (월) 15:57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9. 진달레 추억

봄이 오면 연구소가 있던 안양공장이 온통 진달래로 덮였다. 붉은 진달래가 활짝 피어났을 때 우리회사는 연례행사로 진달래 축제라는 것을 하였다. 회사가족을 초청하여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제공하고 유명가수를 초청한 노래자랑도 열었다. 나는 당시 한 여인과 연애 중이었는데 그녀를 진달래 축제에 초대했다.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난 그녀는 한창이었던 붉은 진달래보다 예뻤다. 나는 그녀를 이곳 저곳 안내하며 설명을 했고 만발한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그녀 사진도 찍고 우리 사진도 찍었다. 우리는 남보다 일찍 회..

[ 기자 - 커피TV ]  2020/03/12 (목) 16:48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8. 해외출장

나는 연구소 생활을 하며 해외출장을 많이 갔는데 주로 일본과 미국이었다. 약 3년 동안 일본은 셀 수 없고 미국은 다섯 번 출장은 예산 상 혼자 이상을 간 것 같으니 80년대 중반치고는 꽤 자주 다닌 것이다. 다녔는데 일본이야 생김새와 문화와 음식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큰 걱정은 없었지만 미국의 경우는 많이 달랐다. 처음 미국출장은 보름 동안 뉴욕에서 시작하여 하루에 한 곳의 업체를 방문하면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여 마지막에 L.A.에서 일을 마치고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깜깜한 밤 JFK공항을 나와 어쩔 줄 ..

[ 기자 - 커피TV ]  2020/03/10 (화) 20:43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7. 조직변경

내가 입사한 지 2년 정도 됐을 때 연구소의 조직개편으로 나는 하던 일은 그대로였지만 소속과 보고라인이 달라졌다. 나는 정들었던 부장님과 헤어져 다른 부장님과 일 한다는 것이 낯설고 속상해서 며칠간 잠을 설치고 술도 마셨다. 어린 마음에 어떻게 나를 다른 부서로 보낼 수 있을까 하고 부장님을 원망하고..

[ 기자 - 커피TV ]  2020/03/08 (일) 20:50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6. 변화

내가 연구소 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예전 내가 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가르쳤던 애들이 대학생이 되어 저녁을 사달라고 온 것이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경비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들을 만났다. 그런데 나를 처다 보는 애들의 얼굴이 밝다가 점차 어두워졌다. 이유를 묻자 ..

[ 기자 - 커피TV ]  2020/03/06 (금) 16:13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5. 첫 해외출장

내가 회사생활을 1년 남짓 했을 때 나는 선배들처럼 해외출장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용감하게 부장님께 그 해 일본에서 열리는 고분자학회에 내가 참석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부장께서는 내 말을 듣고는 “너 일본어 자격 있어?”하고는 오히려 반문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일본어 자격을 따면 보내주십니까?”하고 물었더..

[ 기자 - 커피TV ]  2020/03/04 (수) 17:39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4. 신뢰가 답

나는 연구소에서 처음에 맡은 일이 복합재료 개발업무였다. 복합재료란 간단히 말해서 벽돌을 만들 때 흙만으로 만들면 깨지기 쉬우므로 지푸라기를 섞어 만들듯이 소위 수지에 유리섬유나 탄소섬유를 섞어, 원하는 물성을 구현하는 재료를 뜻한다. 나는 당시 불포화 폴리에스테르라는 수지에 유리섬유를 섞어 만든 성형재료를 개발하였는데..

[ 기자 - 커피TV ]  2020/03/03 (화) 16:09

이인태 칼럼 '직장 그리고 인생' 3. 롤모델

나는 약 35년 전 학교를 졸업하고 한 화학업체의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내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내가 회사생활을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근무한 부서의 부장님 때문이었다. 그는 우리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여 당시 박사학위를 막 받고 돌아온 분..

[ 기자 - 커피TV ]  2020/02/28 (금) 16:43

이인태 칼럼 '직장 그리고 인생' 2. 경제만사성

직장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할 때인 80년대 초반엔 주로 지도교수님과 의논하여 갈 회사를 결정하였다. 나도 내 석사 지도교수님과 의논했는데, 가능한 한 서울에서 가까운 연구소로 일이 좀 적은 곳을 원한다고 말씀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태도였지만 교수님께서는 내 말을 듣고 한 회사를 추천해 주셨다. 철없던 나는 면접에 양복도 안 입고 두꺼운 스웨터에 목도리를 하고 잠바차림으로 참석해서 인사담당자를 당황하게 하였다. 그래도 당시에는 산업이 팽창할 때고, 회사는 사원을 뽑은 후 교육을 통해 길러 ..

[ 기자 - 커피TV ]  2020/02/25 (화) 17:42

이인태 칼럼 '직장 그리고 인생' 1. 아버지 노릇

들어가면서 나는 두 딸이 해외에 머물러 가까이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 애들이 알았으면 하는 우리 가족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루에 하나씩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애들과 소통하려고 애썼다. 이제부터는 가족이야기보다는 내가 지난 30년간의 회사생활과 최근 5년간의 개인사업을 통해 얻은 사회생활의 추억과 경험을 애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공유하려 한다. 나는 공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겨울, 연구원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여 2012년 말에 영업총괄 임원으로 회사를 그만 두었으니..

[ 기자 - 커피TV ]  2020/02/24 (월)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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