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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선 특집 교육칼럼 1. '일과 삶과 배움이 융합하는 학습혁명'      
커피TV     2020/04/13
<일과 삶과 배움이 융합하는 학습혁명 ①> 하버드와  현대 대학 그리고 새로운 물결 -   오 강 선(디지털 혁신 전략가)                           
현대 대학의 뿌리는 하버드 대학교입니다. 400년에 가까운 하버드의 역사는 현대 교육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번영을 말해 줍니다. 하버드가 19세기 후반부터 현대 대학의 틀을 세우고 성장하기 시작해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우뚝 서면서 전 세계의 대학들이 하버드 쫓아 하기를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 동안 인류는 가장 발전된 교육 체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덕택에 인류는 가장 부유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서 디지털 혁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영광의 하버드 시대가 끝나가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버드 시대가 흔들린다는 것은 전 세계 대학 교육 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새로운 교육 혁신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화 시대와 함께 발전과 성장을 해온 하버드 대학교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디지털 시대 교육 혁신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이 독립하기 140년 전인 1636년에 세워집니다. 이때는 말이 대학이지 선생 2~3명에 학생 10여 명 정도인 동네 학당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초기 미국 이민 지도자 대부분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품앗이 개념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죠. 학교 설립 3년 후 책과 재산 일부를 기증한 목사 존 하버드를 기념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하버드 대학교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이 주로 청교도였기 때문에 하버드 대학교는 성직자들이 가르치고 학생들은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 공부를 했던 신학 대학교 성격이 강했습니다. 설립 70년이 지난 1708년 변호사 출신의 존 레버레트(John Leverett)가 총장이 되면서 처음으로 성직자가 아닌 일반인 출신이 하버드 수장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50여년 간은 하버드 대학교가 신학대학에서 일반 대학으로의 변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는 산업혁명과 흐름을 같이 합니다. 산업혁명의 진정한 의미는 일반인들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교회와 귀족들만 경제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당연히 권력도 이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일반인들이 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그들도 처음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독립은 일반인들도 권력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버드가 150년 동안 신학 대학에서 일반 대학으로 변환의 과정을 거친 것은 권력의 이동에 맞추어 성직자와 귀족 교육 중심에서 서서히 일반인 교육으로 확장 함을 뜻합니다. 권력의 하향화와 보편화는 앞으로 디지털 시대 혁신의 원칙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19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산업혁명은 본격적인 규모화를 시작합니다. 독일은 이때부터 새로운 대학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연구 중심 대학입니다. 베를린 대학을 시작으로 프랑스까지 산업혁명의 요구에 맞추어 대학이 새로운 기술과 이론을 연구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응하여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학의 기능이 성직자를 길러내고 귀족들의 생활 규범을 가르치는 역할에서 본격적으로 일반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죠.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도약을 하면서 미국도 하버드 대학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대학교육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추어서 본격적인 현대 대학 시스템 만들기에 나선 사람이 찰스 엘리엇(Charles Eliot)입니다. 그는 1869년에 36살의 나이로 하버드 총장이 되어서 40년 동안 하버드 대학의 현대화를 추진합니다. 그는 독일의 연구 중심 대학의 기능을 하버드 대학에 도입하고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추어 전문화를 추구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학부제입니다. 의학, 법학, 경영, 행정 대학원으로 대표되는 특수 대학원 제도도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현대 대학 시스템은 대부분 150년전 찰스 엘리엇이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제도적인 측면뿐 아니라 찰스 엘리엇이 시행한 교육 혁신의 진정한 의미는 권력의 보편화입니다. 이전의 대학 교육의 권력은 학교 운영자(대부분 교회와 귀족 중심)들에게 있었습니다. 찰스 엘리엇이 행한 제도 개혁의 의미는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던 학교 권력을 교수와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교수가 자신의 연구 분야를 정하고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통해서 자신이 배울 과목을 정하고 하는 제도들이 찰스 엘리엇 시절에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찰스 엘리엇을 이어받은 로렌스 로웰(Lawrence Lowell) 총장은 찰스 엘리엇 시절 학교의 정책 중심이 교수들 연구 활동에 집중된 것에 반대하여 학부 학생 중심의 정책을 폅니다. 영국의 기숙사 제도를 받아들여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전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이는 교수들에게 편중되었던 권력을 학생들에게 분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이 연구와 교육 기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서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게 한 것입니다. 찰스 엘리엇과 로렌스 로웰의 연구와 교육 기능의 균형 발전 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나타난 방법이 조교수 제도입니다.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하는 조교들이 학부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수들은 전문 연구에 집중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건비가 비싼 교수들은 연구에 집중하고 인건비가 싼 조교수들이 강의를 담당함으로써 산업화 시대 방식의 효율화가 가능했으니까요. 하지만 권력 분배의 시각에서 보면 이는 정치에서 대의정치 제도로 정치인(국회의원)에게 권력 행사의 권한을 준 것처럼 교수에게 모든 권한 행사의 대리권을 준 대리 교육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이 영역입니다. 학생들의 권력이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렌스 로웰을 이어 받은 제임스 코넌트(James Conant) 총장은 정식으로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화학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학자 출신 첫번째 총장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 되지 않았으면 노벨 화학상을 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전문 연구 교수입니다.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하버드 연구의 수준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리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이렇게 찰스 엘리엇, 로렌스 로웰, 제임스 코넌트 세 사람은 현대 교육의 상징인 하버드 대학교 체제를 현대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세 사람이 없었으면 아마 하버드 대학교는 오늘날의 명성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현재 2,400명의 교수와 10,400명의 강사와 직원, 6,800여 명의 학부생과 14,000여 명의 대학원 생이 공부하고 있고 45조 원이 넘는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대학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천재적인 학생들이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버드 대학교도 현 시스템으로는 하락의 시대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속성은 하버드 대학교가 성장하고 발전해오는 데 기반이 된 산업화 시대 속성과 완전히 정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로 대표되는 현대 대학 교육의 한계가 무엇인지 다음 편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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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태 작가님 소개

국적 - 대한민국  학력 -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사 경력 - 삼성자동차 연구소 영업 총괄 임원 제일모직 인사  저자 - 이인태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한 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기업 연구소 두 곳을 거쳐 제일모직 인사팀에서 일했다.  그 후 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제품기획 업무를 맡아 하다가 삼성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영업 지점장으로 활약한 후 영업 총괄..

[ 기자 - 커피TV ]  2020/03/06 (금)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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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커피TV ]  2020/04/16 (목)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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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선 특집 칼럼 1. '디지털 시대의 원칙: 네트워크와 엔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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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커피TV ]  2020/04/01 (수) 14:39

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3. 시기의 중요성

어느 날 연구소장께서 나에게 탄소-탄소 복합재료 프로젝트를 연구기획 차원에서 검토해보라고 하셨다. 나는 신이 나서 이 일을 시작했다. 탄소-탄소 복합재료는 당시 우주항공분야의 첨단소재로 복합재료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꿈의 프로젝트였다. 상상을 뛰어 넘는 고온에서 견디는 재료인 이것은 당시에는 미국과 프랑스 정도에서만 가능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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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창발 현상 - 코로나19, 중국은 어떻게 통제할 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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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2. 인생이란

연구기획팀장 시절 나는 연구소장의 부탁으로 한 개발과제를 추가로 맡았다. 우리그룹의 한 관계사가 사용하는 수입품을 대체하는 과제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연구소장은 일년 후에 완료계획인 이 과제를 올해까지 개발을 1년 앞당기고 관계사에 납품까지 하기를 원했다. 고민 끝에 방법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나는&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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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태 칼럼'직장 그리고 인생' 12. 연구소 건립

내가 연구소 4년차를 보내고 있을 때 얼마 전 다른 회사로 옮기신 내 첫 번째 부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만나 정말 오랜만에 기쁘게 저녁을 함께 했다. 그분께서는 S그룹에서 최초로 화학관련사업을 시작하면서 화학연구소 소장으로 내정되어 연구소를 새로 만드는 일을 맡았다며 내게 함께&n..

[ 기자 - 커피TV ]  2020/03/20 (금) 16:45

살면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커피 !!

타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카페 블로그 트위트 페이스북 그리고 유투브로 많은 팬을 거느리면 파워풀 '인플루언서'인 듯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시 좋아할 뿐이다.싫증이 나거나 무덤덤해질 때 까지, 잠시 흥미를 가질 뿐인데 습관적으로 세상에 대고 가르칠려 해봤자 세상과 타인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원래 좋은 사람들끼리 배우고 공감하고 서로 격려하는 친목이 반복될 뿐이다.내용은 분명히 좋지만 개인은 이미 그런 것을 공감할 토양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익숙한 반응을 할 뿐이고 차츰 그 반응도 미약해진다. 그러..

[ 기자 - 커피TV ]  2020/03/19 (목)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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