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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김성구 대표와 커피 한 잔      
커피TV     2020/03/25

부활의 '샘터' 김성구 대표와 커피 한 잔

 창경궁로(헤화동)에 위치한 '샘터'사를 3월17일 방문하였다. 사내 회의실에 비치된 커피 머신에서 흘러나오는 진한 커피를 내린 머그잔을 건너 주시며  밝게 맞이해 주셨다. 김성구 대표님의 모습은 해맑은 미소에 그동안 폐간 소식으로 힘들었을 고민의 모습을 이겨내고 새로 창업하는 초심의 마음이 보이는 듯 하다.

 월간 교양지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하여 2020년 4월 50주년 기념 발행되는 특별한 해 이기도 하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전달해 주는 행복 바이러스다. 더불어 인체 해로운 바이러스는 빨리 사라지길 기원해 본다. 이런 '샘터'가 독자층의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고분분투하며 열심히 운영하였지만 누적된 적자를 극복하기 어려워 폐간을 결정한 소식을 듣고 애닮은을 느꼈었다. 50년의 세월은 독자와 국민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키친 교양 잡지다. 훌륭한 작가들의 눈부신 글의 향기와 서민들이 시련과 애환을 눈가에 눈물을 젖시며 읽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샘터'가 없어진다는 소식은 인터넷 뉴스에서 접하고 올드 미디어가 뉴 미디어 환경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보며 안타가워 했는데 희소식이 들려와 급한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게 되었다. 그간의 사정을 들어보면 ㅈ작년 12월 '샘터' 폐간을 알리고 깊은 자괴감속에 통회의 시간을 수도원에서 보내며 많은 눈물과 한숨을 기도를 청하며 보냈다. 스스로 밥을 해먹으며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기도에 참여했지만 피곤한 몸에 잠이 쏟아지기 일쑤였다. 집으로 가는 마지막 날 새벽 미사에서 시편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짊어질 수 없는 십자가를 매게 하겠느냐?'는 말씀에 마음의 큰 위안의 마음을 지니며 오는 길,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며 희망의 샘이 조금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커 놓은 휴대전화에는 안타까움과 위로, 격려, 배신감속에 원망이 가득한 500여 통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쳤다. 

 '샘터'를 유지해 달라는 후원금 모금 부터, 어머니의 유산 35만원을 보낸 제소자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고의 교양잡지를 지키고 싶다."며 6개월간 5,000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기구독자가 2,400여 명이나 늘었다. 이해인 수녀님은 6월 신간의 인세를 '샘터'를 위해 써라며 기부를 하시기로 했다. 독자들이 보내준 힘과 용기에서 1970년 4월 창간사에서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각자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샘터을 내는 뜻"이라고 적혀있다. "'샘터'의 가치를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에 대한 공감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서 울고 웃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문제가 없는 집'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 해답을 샘터 독자들에게서 얻었다. 11번의 암 수술을 받은 독자, 70세가 넘어 한글을 깨우쳐 몽당연필로 글을 써서 보내온 독자의 글을 보면서 누구나 다 삶에서 십자가를 지고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깊은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두려움이 있었지만 발이 바닥에 닫는 순간부터는 어느 방향으로 올라가야 할지 알게 되죠. 비록 지금은 연명치료 상태지만 함께 이겨내려는 직원들의 각오와 동참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행복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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